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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스웨덴] 아크네 스튜디오 브랜드 이야기

북유럽의 컨템포러리 패션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Acne Studios

<출처 : Acne Studios>

※ 브랜드 ACNE의 의미는 문자 그대로 여드름이 아닌 "Ambition to Create Novel Expression"의 약자로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기 위한 열망"이라는 뜻입니다.

 

아크네는 시작부터 패션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1996년 '조니 요한슨'이란 인물이 3명의 아티스트들과 설립한 작은 크리에이티브 집단으로

 

당시에는 그래픽 디자인, 광고, 영화 제작 등을 했다고 합니다.

 

이랬던 아크네가 처음으로 패션에 발을 들인 시점은

 

1997년 설립자 조니 요한슨이 자신의 지인과 가족들에게 선물할 바지를 찾던 중

 

마음에 드는 바지가 없자, 직접 평소 자신이 입고 싶어했던

 

레드 스티치의 데님 팬츠를 제작해 나눠주며 시작됩니다.

 

이때, 지인 중엔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 등 유명인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입은 바지가 유명잡지인 <보그 파리>, <월페이퍼> 등에 소개되면서

 

아크네의 데님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습니다.

 

하지만 데님으로 유명해진 덕분에 데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았고

 

그런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니는 2000년대 초반

 

브랜드의 지분을 몽땅 사들여 브랜드를 재정비하기 시작합니다.

 

경영자의 자리에 '미카엘 쉴러'를 데려온 뒤,

 

자신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컬렉션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역시 데님과는 뗄 수 없는 관계였을까요?

 

2009년 랑방과의 콜라보에서 컬렉션을 온통 데님으로 채우며

 

또 한번의 큰 성공을 맞이합니다.

 

이 당시 랑방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데님을 선보였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랑방의 변신에 열광했습니다.

 

그와 함께 아크네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2010년 아크네는 스웨덴을 벗어나 런던에서까지 공식적인 쇼를 선보였고

 

깔끔하고 심플한 것 이상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데님으로 시작했지만 맨투맨이나 아우터 역시 큰 인기를 얻으며

 

지금과 같이 스웨덴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아크네를 대표하는 것들

 

'페일 핑크'

아크네의 대표색으로 제품들에도 자주 쓰이는 편입니다.

 

쇼핑백에도 핑크색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CEO인 미카엘 쉴러의 인터뷰에 따르면

 

조니가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쇼핑백을 만들고자 했고

 

다수의 사람이 핑크에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이며서도 독특하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독창성을 표현한다 생각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모지 페이스'

아크네의 베이직웨어에서 주로 보이는 마스코트로 조니 요한슨의 낙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아크네 특유의 무미건조함과 유머러스를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나치게 행복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은 얼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중 저희가 잘 아는 것은 '페리스 페이스' 스웻셔츠로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자주 입고 나와 국내에선 품절 대란이 있었습니다.

 

 

'무스탕'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고준희, 이수혁 등 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아 유명해지기도 했었죠?

 

 

 

 

'코트'

아크네의 코트는 매해 겨울 스테디셀러로 국내에도 다수의 셀럽들이 착용하여 유명세를 치뤘습니다.

 

담백한 디자인에 파스텔톤 컬러 필터를 씌운 듯한 색감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블라콘스트 데님'

아크네 스튜디오가 17년도에 처음 전개한 새로운 데님 라인의 이름입니다.

 

아크네가 패션하우스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청바지인 만큼

 

깔끔한 커팅과 소재에 신경 쓴 실용성 높은 고 퀄리티의 청바지입니다.

 

 

 

브랜드 라벨이 바뀐이유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던 시기에 멕시코 같은 곳에서는

 

아크네라는 이름을 등록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름을 바꾸게 되었는데 뒤에 스튜디오가 붙은 이유는

 

스튜디오가 패션이 탄생하는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